자라찌리로 몇년을 살아온 나는 눈팅만 하고 오겠다던 다짐으로 오랜만에 자라에 갔다가 한바탕 눈이 뒤집어졌다 코튼 롱 트렌치코트 구독 중인 패션 유튜버가 트렌치코트 산걸 보고 아 나도 좀 좋은 트렌치 하나 살까하다가 가격에 놀라 맘을 접었는데 왠걸? 자라신이 덥쳤다 오빠가 보자마자 이거 이뿌다라는 말에 그래 걸쳐만 볼게 했는데 뭐야 왜캐 이뻐?! 아니야 비쌀거야 안살래 했는데 오빠가 외친다 세일중이야 109,900원이라는데? 뭐.라.고???? 이걸 어떻게 안 살 수 있는 세일이란다 십마넌이란다 심지어 질이 미치게 좋다 안감도 신경썼다 이건 무조건 사라는 뜻이다 이 옷은 뒤태가 장난 아니다 길이는 모델이 입어서 짧아보이지만 내 키 164기준 무릎아래까지 오는데 완전 요즘 스타일에 너무 그냥 이쁘다 아니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