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여행 라이프

장성 맛집 초동순두부 & 구르미머무는 카페

럭키녀 개인주의 2023. 1. 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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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광주 첨단으로 넘어가는 그 사이 어딘가 장성과 마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게 왜 여기 있지? 사람들은 여길 어떻게 알고 오지? 하는 의문이 드는 맛집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장성 초동순두부

 

광주/전남 순두부찌개 판매량 1위에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이곳은 자부심이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입구부터 들어서면 이곳이 카페인지 헷갈린다. 카페드봉봉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좌측은 초동순두부 / 우측은 카페드봉봉

예전에도 한 번 와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친숙했다. 참고로 식당 주변이 다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서 차를 가져가기 편하다. 사장님이 돈을 많이 버셨는지 주변이 다 주차장이라 좋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나는 순두부정식을 시켰다. 

맛집의 메뉴판은 간단하다

초동순두부가 그냥 순두부만 나온다면 초동정식은 고기 보쌈이 나오는데 정말 일품이다. 배가 터지게 먹었던 기억이다. 

초당순두부 정식

뜨끈한 돌솥밥에 순두부찌개를 먹으면 추위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간도 좋고 정말 허겁지겁 먹었다. 날계란을 주시는데 약간 식었을 때 넣었더니 반숙 느낌으로 맛이 괜찮다. 예전에 왔던 것보다 맛이 더 좋았다. 배가 고팟나?

수육이 기똥차다

사실 내 인생 순두부 맛집은 광주 용봉동에 있다. 그곳에 가면 하얀 순두부도 맛볼 수 있는데 이곳엔 빨간 순두부만 있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왜 이렇게 많이 팔리고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또 갈 의향이 있다. 

나의 최종 평점은? ★★★★☆ 

바로 옆에 있는 카페드봉봉을 가려다가 뭔가 아쉽다면 그 근처에 있는 마을을 구경하기 좋다. 주변에 정말 큰 주택이 있는데 부자인거 같아 부러웠다. 멋있는 주택을 둘러보니 건너편에 큰 카페 하나가 눈에 띈다. 

 

구르미 머무는

워낙에 한옥을 좋아해서 당장 가보았는데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함이 느껴진다. 오빠랑 여름에 와본 곳이었다. 오빠는 정말 기억력이 좋을 만큼 너무 영리해서 참 좋다. 

구르미머무는 카페 외관

카페는 한옥으로 되어 있고 겨울이 아닌 봄, 여름, 가을에는 외부에서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두었는데 특히나 아이들이 뛰어놓기 좋아 가족 단위 고객들이 정말 많다.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곳 같다. 운치가 있다. 

맛있는 떡과 약과가 서비스

카페 음료 가격이 사악했던 기억이 나는데 좋은 점이 있다면 떡과 약과가 서비스라는 것이다. 오빠는 내가 방금 밥을 한 그릇 다 비워놓고 떡까지 시킨 건강한 돼지의 면모를 보았는지 화들짝 놀라며 떡도 시켰어?라고 묻는다. 아니 서비스야 ^^

카페는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시끄러운데 또 좋은 점을 찾자면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부루마블을 해봤다. 

게임 초반과 후반부

분명 내가 초반엔 기세 등등했는데 갈수록 돈을 잃기 시작하더니 파산을 맞이했다. 역시 게임이나 삶이나 돈이 많아야한다. 돈이 최고다. 하고나면 두세시간이 지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사계절의 운치가 있는 구르미머무는 카페. 이름답게 구름이 잠깐 머물다가 갈 것 같다. 봄/가을은 안 와봤으니 기회가 된다면 또 와봐야겠다. 담양과 장성과 광주 그 사이 어딘가에서 나만의 주말 힐링 너무나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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